5일(현지시간) 살만 국왕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사우디 국왕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만 국왕은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지난 4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했다.
두 지도자는 회담에서 시리아·이라크·예멘 정세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주요 중동 지역 현안과 양국 협력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구매하는 문제도 논의에 포함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OPEC 비회원국 중 산유량 최대인 러시아 각국 정상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조를 펼친 점도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아주 내실 있고 구체적이며 신뢰감을 주는 대화였다"며 "그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만 국왕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00명 규모의 사우디 방문단은 크렘린궁에서 가까운 5성급 호텔 여러 곳을 모두 차지했다. 호텔들의 2인용 객실 가격은 하루 4만1000~13만7000루블(약 80만~27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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