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올 하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담배가 일반담배의 52% 수준에 불과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여야 논의 끝에 90% 수준까지 올리기로 확정하고 개소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인상을 확정했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아직 인상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달 중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내년부터는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담배의 세금이 기존 1739원에서 2986원으로 1247원 인상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필립모리스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경쟁사인 BAT코리아와 KT&G는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담배를 생산해 따로 관세를 부담하지 않았지만 한국필립모리스는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 관세 40%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신규 투자하고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정 대표는 “히츠의 국내 생산은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가 선제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담배의 가격을 인상하며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던 경쟁사들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담배 가격인상에 시동을 걸며 BAT코리아(네오스틱)와 KT&G(핏)도 가격인상을 심각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