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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자리에 정운찬(71)의 이름이 새겨졌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2대 총재가 3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지하 1층 브라이드밸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정 총재는 지난해 12월 KBO 총재로 선출돼 올해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취임식에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선동열 현 국가대표 감독,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등 야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를 찾아 정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 앞서 구본능 전 총재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구 전 총재는 6년4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며 퇴임 소감과 함께 야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O 임직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공로패가 각각 전달되며 이임식을 끝마쳤다.


정 총재는 미리 준비해 온 A4 용지 5장 분량의 취임사를 읽어내려갔다. 분량이 많은만큼 다양한 내용이 취임사에 포함됐다.

정 총재는 학문도 행정도 삶의 과정이었지만 야구는 어릴 적부터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야구가 생활, 일본은 야구가 종교인 만큼 한국에서는 야구를 국민의 힐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사 낭독이 끝난 뒤 간단한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야구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프로야구 산업화 과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 총재는 월드시리즈에서 래지 잭슨의 4연타석 홈런과 2000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등을 언급했다. 이어 프로야구 산업화가 어려운 이유로 중계권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꼽았다. 또한 지자체가 수입의 상당부분을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총장을 거쳐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