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합정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알라딘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홍승우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특화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화상품 중 하나인 ‘굿즈’(goods)도 소비자를 매장에 끌어들이는 주요 상품 중 하나다. 특히 중고도서 업체 ‘알라딘’은 좋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의 굿즈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알라딘이 창업 17주년 기념 이벤트로 진행한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알라딘 서비스 투표’에서 알라딘 굿즈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양한 품목의 ‘알라딘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홍승우 기자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자 공략 지난 13일 합정역 6번 출구에 위치한 알라딘 합정점을 방문했다. 이곳은 대형 도서매장보다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도서섹션 ▲카페 ▲굿즈·음반 매대로 나눠져 있다. 해당 매장 정문 출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굿즈 매대가 있고 우측에는 음반 섹션이 위치해 있다. 도서를 보려면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판매하고 있는 굿즈 종류는 다이어리·볼펜·엽서·스티커·쿠션·에코백·책 받침대 등 매우 다양했다. 음반 섹션에도 아이돌과 관련된 굿즈를 판매 중이었다. 알라딘은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와 함께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 미국 히어로물의 대명사 ‘배트맨’ 등 유명 캐릭터 굿즈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다.
이곳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굿즈는 다이어리와 엽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고객들 중 대다수가 다이어리와 엽서 등의 코너에 몰려있었고, 당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 때문인지 쿠션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도 있었다. 쿠션을 살펴보고 있던 20대 여성은 “날씨가 추워져 사무실 의자에 깔만한 쿠션을 찾아보고 있었다”며 “알라딘 굿즈의 퀄리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굿즈 중에서도 다이어리와 엽서를 제일 많이 찾는다”며 “특히 새해가 되면서 엽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곳 매장의 일부 캐릭터 다이어리와 엽서는 품절 상태였다.
알라딘이 ‘스누피’로 유명한 피너츠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2018 알라딘 다이어리’를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홍승우 기자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 매출도 ‘방긋’ 품절된 대표적인 상품은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피너츠와 알라딘이 협업을 통해 출시한 굿즈였다. 매장 매니저는 “피너츠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 같다”며 “추가 수량이 들어오더라도 금세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상품은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굿즈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알라딘 측에 따르면 ‘알라딘 굿즈’ 중에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은 고객이 일정금액 이상 이용(도서 및 카페) 시 무상 또는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굿즈였다. 피너츠 캐릭터가 그려진 ‘2018 알라딘 다이어리’의 경우도 사은품 형식으로 판매됐다. 고객이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에 판매하는 구매방식이 적용돼 알라딘 도서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딘 본사 관계자는 “알라딘 굿즈가 당사의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이지만 매출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비하다”면서도 “알라딘 굿즈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굿즈의 인기가 도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도서업계 관계자는 “알라딘의 굿즈 판매 전략은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 만족에 방점을 찍었다”며 “굿즈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를 유입하는 긍정적인 요소로써 도서업계에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