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난 지인을 펜션에 납치해 폭행하고 10억원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귀가하는 지인을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감금·폭행한 A씨(31) 등 4명을 검거해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강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31)를 납치해 경기도의 펜션에 감금한 뒤 폭력을 휘두르며 10억원의 돈을 요구했다.
경찰 조사결과, 일당들은 B씨와 회사 등을 통해 알고 지낸 사이로 B씨가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납치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의 행각은 B씨의 여자친구가 신고해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피의자들의 사주로 여자친구를 안심시키는 전화를 걸었는데 여자친구가 의심을 품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튿날인 17일 오후 8시30분쯤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추적을 시작해 1시간 만에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발견하고 현장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공조 수사로 신고 접수 후 13시간 만에 모든 피의자들을 검거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여죄를 파악하고 조사를 마치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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