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매각주간사 NH투자증권은 최근 이란의 최대가전업체 엔텍합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엔텍합 측은 FI와 DB그룹(옛 동부그룹)이 보유한 지분 100%를 900억원에 우선 인수한 뒤 나머지 1000억원 가량의 잔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장의 고용 역시 100% 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는 DB그룹이 인수한 뒤 5년 만에 다시 새주인을 만나게 됐다.
앞서 DB그룹은 2013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3년내 순자산 1800억원 이상 유지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 등을 약속하며 FI로부터 13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동반매도청구권(대주주의 지분 동반매각)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는데 FI는 약속이 충족되지 못하자 동부그룹이 가진 54.2%의 지분을 더해 100%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대유위니아와 엔텍합,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 등 3곳이 경합을 벌인 끝에 엔텍합이 우위를 점하게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엔텍합 측이 잔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만큼 최종매각 성사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엔텍합은 지난 2010년 진행된 동부대우 인수전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