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에 대한 현지 시장의 기대감은 크다.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시장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폭발적인 AI 메모리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범용 D램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대 후반(약 13~18%)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약 13~18%)의 추가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낸드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은 최근 일부 글로벌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가 시장의 눈높이에 미달하며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기도 했던 상황에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에 불을 붙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3강 구도를 형성한 업체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고 뒤이어 발표되는 다른 업체의 성적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메모리 업계 실적의 풍향계로 불린다.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성적을 발표할 경우 다음 달 공개가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와 주가 역시 현재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8조 7157억 원, 6조 264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급등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의 핵심은 단순히 얼마를 벌었냐가 아닌 AI 메모리 수요가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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