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회 머니톡콘서트는 열기로 가득했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석자들은 강추위에도 경제주간지 <머니S>가 주최한 제7회 머니톡콘서트 재테크 강연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들의 표정은 시종 진지하고 뜨거웠다.
이날 강연은 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와 김규정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부동산 연구위원이 나섰다.
먼저 첫 강연자로 나선 이 교수는 글로벌 증시 상승기 해외 투자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글로벌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주요 미국 뉴욕증시가 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나라, 미국 주식 투자법, 고려해야 할 점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증시가 이른바 박스피를 뚫었다”면서 “한국 증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코스닥이 아닌 미국 주식을 제시했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는 것.
그는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주식 투자를 하려면 정책의 방향, 외국인의 움직임, 미래 잠재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사실상 투자자 입장에선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반면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데 고려할 만한 요인은 절대적으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는 기업의 ‘실적’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12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진다면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규정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부동산 연구위원은 “대출규제에 따른 수요 억제, 공급 증가 등으로 리스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시장에 산재한 리스크를 주목했다. 금리인상과 정부의 부동산규제 등이 이어져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럴수록 선별적 접근을 통해 파고를 넘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의 복잡한 시장 상황도 언급했다. 각종 대책을 집대성한 여섯차례의 부동산대책이 이어지며 혼란이 가중됐지만 무조건 피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투자를 멀리 하지는 말라”며 “규제 여파에 따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목표 수익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미래가치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예전 노무현 정부 때 시장 규제 기조가 이어졌고 다음 정권에서는 부양책으로 전환됐던 것처럼 현 정부 내에서는 규제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따른 불만이 있더라도 미래가치가 풍부한 강남 재건축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환수제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강남 재건축은 미래 가치가 풍부하다”며 “특히 한강을 낀 압구정동 같은 경우는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속조가 붙으면 가치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7회 머니톡콘서트’는 3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강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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