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은 정현(22, 한국체대)과 페더러(36·스위스)경기의 승자를 누구로 예측할까.
영국 최대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25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정현-페더러전 승리 배당률을 공개했다.
정현은 5.50배, 페더러는 1.14배로 책정됐다. 페더러가 이길 가능성은 정현의 5배 정도며, 승리 확률로 표현하자면 정현 17% vs 페더러 83%로 해석된다.
페더러의 명성은 정현을 능가한다. '테니스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세계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2위지만,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9회)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하지만 테니스공은 둥글다. 페더러의 승리를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등 테니스계의 전설들도 모두 정현과 같이 신인시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대회 활약으로 봤을 때 정현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정현이 4강까지 오른 것도 이미 예상 밖이다. 정현이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를 만났을 때도 배당은 4.00배였다.
5.50배보다는 낮지만 이 또한 프로 스포츠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다. 하지만 정현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3-0 승리 배당은 무려 12.00배였다.
26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정현이 도박사들의 예상을 깰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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