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는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 /사진=뉴스1 성동훈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기적 요인에 대한 발화’를 화재원인으로 지목했다.
27일 오후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밀양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층 전역에 걸쳐 탄화물 및 낙하물을 정밀감식한 결과 응급실 내 탕비실 천장에서 최초 발화됐다”며 “천장에 배선된 전선을 수거해 정밀감정 후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나 ‘전기적 요인에 대한 발화’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바닥에 연소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재 후에 위에서 아래로 연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원인은 천장으로 추정되지만 콘센트 전원용 배선 등을 수거해 정밀감정할 예정이며 전기적 특이점이 식별돼 조직검사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감식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은 1992년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된 후 2004년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에 이전됐다. 이후 2006년 1층, 4층, 5층에 147㎡ 규모의 불법 건축물을 설치했으며 요양병원은 1996년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된 후 2009년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에 이전됐고 2007년 2층과 6층에 약 20㎡ 규모의 불법 건축물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