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이 구급차를 이용해 검문을 뚫고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카불에서 구급차를 이용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235명이 부상당했다. 폭탄테러 당시 현지 경찰이 검문 중이었지만 ‘급하게 병원에 이송해야 하는 환자가 있다’며 첫 번째 검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두번째 검문소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차선을 이탈한 뒤 폭탄을 터트렸다.
가디언은 아프간 무장 정치단체 탈레반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측은 폭탄으로 경찰만 죽었다고 밝혔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일 아프간 카불의 한 고급호텔에서 22명이 숨진 총격테러 이후 일주일 만에 벌어졌다. 아프간은 연이은 테러 공격과 불안정한 정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지난해 테러 및 기타 공격으로 숨진 보안군은 1만명, 그 외 부상당한 인원은 1만6000명이 넘는다. 국제연합(UN)은 아프간에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1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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