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3차례(1.10~13, 1.14~26, 2.3~7)에 걸친 이례적 한파로 전남 해남(월동배추) 및 제주지역(월동무·당근·양배추)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지역에 90% 이상 생산되는 월동배추의 경우 겉잎·속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얼어 있는 포전이 다수 확인되며 작황 악화로 단수가 평년 대비 7~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에서 95% 이상 생산되는 월동 무도 노출 부분 외 땅속부분까지 언 포전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작황 악화로 단수가 평년 대비 16~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파프리카·오이 등 시설작물은 일조량 부족 등 경미한 피해가 있었으나 동해로 인한 출하 불가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고 당근·양배추·사과·배·마늘·양파 등 노지작물도 한파에 매우 강한 품목으로 피해가 경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농약대·대파대 등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한다. 또한 피해 작물의 생육이 최대한 회복될 수 있도록 농협에서 영양제를 지원하고 농업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는 현장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농가 기술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파로 면세유가 부족한 농가에는 면세유를 추가 배정해 시설농가 등의 경영비 부담도 줄여 줄 계획이다.
한파로 인한 동해 및 산지 작업여건 악화로 최근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에 대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부터 정부수급조절물량 배추 2만4000톤과 무 5만톤을 탄력적으로 방출(각각 일일 200톤 수준)하고 있다. 또 설 성수기 소비자 구입부담 경감을 위해 배추·무를 시세 대비 30~40% 할인판매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파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하고 농산물 수급도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농업인들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피해 복구 및 농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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