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홍삼정 가격을 분석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비자협의회) 발표에 대해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9일 인삼공사는 소비자협의회가 홍삼정 240g의 판매가격이 제조원가에 31.3%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협의회는 홍삼정 240g 평균가격(인삼공사·농협홍삼·지씨바이오·이마트)이 16만8500원인데 반해 제조원가가 5만2790원이라고 추정했으며 특히 원재료 수삼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삼 판매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비자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수삼 1㎏당 가격은 4만1246원에서 3만8897원으로 약 6% 감소했다. 인삼공사의 매출원가율은 46.0%로 동종업계 식품제조업(78%)에 비해 현저히 낮아 제품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인삼공사 광고 선전비는 63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98.4% 증가했다. 이에 소비자협의회는 이러한 과도한 광고선전비 책정이 가격인하로 이어질 수 없는 요인이라고 분석한 것.
하지만 인삼공사 측은 소비자협의회의 분석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원재료 외 제품가격 산정요인으로 원료관리비, 제조비,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단순히 원재료비와 마케팅비용으로만 추산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삼공사는 지난 2011년 이후 제품가격을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2011년 이후 제품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며 “원재료 가격이 인하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인삼공사 측이 언급한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2017년 통계청)을 살펴보면 ▲2012년 2.2% ▲2013년·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협의회는 인삼공사의 반박에 대해 “한국은행의 2016년 기업경영분석의 식품제조업 평균 원가 구성 비율을 근거로 한 추정치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업체 간담회를 통해 (인삼공사 측에도) 사전에 전달됐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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