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이 올해 99주년을 맞았다. 1919년 3월1일 우리민족이 일제의 강점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날이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이 시초다.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유품과 일제의 고문 도구 등이 전시됐다. 과거 3·1절 기념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관례가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역사의 현장에서 기념식을 한다는 자체가 문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서대문형무소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됐던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서대문형무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출마 장소로 서대문형무소를 택한 데 대해 "이 자리는 애국, 민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저는 역사가 보는 앞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역사 앞에 제 자신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1절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정부 기념식 대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오늘 3·1만세 시위를 재현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결의를 온 국민이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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