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과장 박중현 교수.

박중현 교수(56) 등 남성 교수진들의 지속적인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 대해 경찰과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명지전문대 재학생 30여명이 학교에 제출한 진정서 등을 확보해 박중현 교수가 학생들을 지속해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차분하게 (관련 의혹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는 내사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명지전문대를 방문해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박 교수 등 해당 교원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성비위 사실 여부와 발생 실태를 확인하고 피해자 보호조치 등을 파악할 전망이다. 학교가 성비위 방지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등도 살펴본다.

앞서 이날 명지전문대 학생들은 박중현 교수가 구실로 여학생을 한 명씩 불러들여 안마를 시키거나 캠퍼스에서 비비탄총으로 학생들을 겨냥하는 등 제자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빈다"며 "제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