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지엠 노조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지엠 노사가 7일 오전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4차 교섭에 돌입한 가운데 본격적인 비용절감 논의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부평공장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3차교섭에선 군산공장 폐쇄 등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만 실시하고 교섭이 마무리된 바 있다.

하지만 3차 교섭 이후 일주일간 상황이 급변해 본격적인 비용절감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될거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큰 상황변화는 희망퇴직이다. 지난 2일 접수를 마감한 희망퇴직에는 2500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특히 공장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에서만 950여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 전체 근로자의 3분의 2에 달한다.


다만 비용절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날 4차교섭에서 사측이 마련한 임단협 교섭안을 접수해 검토하고 노조 측의 요구안을 만들어 차후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사측이 내부적으로 마련한 교섭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 동결 ▲내년부터 정기승급 시행 유보 ▲올해 성과급 지급 불가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학자금 지급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교섭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특별 세무조사 실시 ▲경영실사 노조 참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미국 대사관과 산업은행, 국세청‧산자부‧기재부 등지에서 1인시위를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