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 조사차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83)이 1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7일 자정 무렵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뒤 조사실을 나섰다.

그는 '장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 소명하셨나', '이 전 대통령 측에서 뇌물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7분쯤 휠체어에 탄 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대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국정원 직원이 침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정원은 이를 무마하고자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으로부터 인사청탁 목적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의 조사내용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조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