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전 서울고등법원장). /사진=뉴스1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70)가 8일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이 변호사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변호사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 변호사가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변호사의 집에서는 A4 인쇄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말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법연수원 6기(사시16회)인 이 변호사는 2006년 광주고등법원장, 2008년 대전고등법원장, 2009년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냈다. 이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로 활동했고 2013년부턴 소속 법무법인 원이 설립한 사단법인 '선'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2011년부터는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도 맡아왔다. 이 변호사의 아내는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이다.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