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부산은행 부행장이던 2015년 최종면접관으로 참여해 전 국회의원 자녀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사담당 임원이던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중이다.
잇따른 현직 최고경영자(CEO) 구속에 BNK금융은 수렁에 빠졌다. 박 사장은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의 구속 후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BNK금융에서 전략재무본부장을 역임하다가 부산은행 부행장으로 이동해 지주와 은행을 넘나들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경남은행 인수 등 주요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오늘의 BNK금융를 만드는 데 상당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칼날이 갈수록 매서워지면서 박 사장도 수사망에 올랐다.
BNK금융은 엘시티 대출, 주가시세 의혹에 이어 박 사장의 구속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이 추가 수사를 벌일 경우 CEO리스크에 따른 파장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다.
지역사회도 채용비리 사태에 싸늘한 반응이다. BNK금융은 2011년 지역에 기반을 둔 최초 금융지주로 출범해 자산 106조원의 5대 금융그룹에 이름을 올렸지만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31억원으로 전년 5016억원보다 19.6%나 줄었다.
BNK금융 내부에선 박 사장이 사법처리를 받을 경우 또다시 대거 인사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BNK금융에 상당한 후폭풍이 뒤따를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1호(2018년 3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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