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21일(현지시간)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I'm really sorry that this happened)며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CNN '앤더슨 쿠퍼 360' 단독 인터뷰에서 "이는 중대한 신뢰 위반"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의 정보를 보호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 조사에도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옳은 일이라면 기꺼이 하겠다"며 "우리가 하려는 것은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페이스북의 직원을 (의회에) 보내는 것이다. 그들이 나라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중점이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강화에 맞춰져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커버그는 사용자 정보에 대한 개발자들의 접근을 더욱 제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자 정보에 접근 가능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페이스북 차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무엇을 발견할지는 알기 어렵지만 수천개의 앱을 검토할 것"이라며 "매우 철저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의 정보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서는 앱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 게다가 이 정보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의회와 영국 의회, 유럽연합(EU) 등은 CA와 페이스북을 상대로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