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도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출을 받아 전세자금을 빼고 고가주택을 인수한 '갭투자자'일 경우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미국시간) 정책금리를 연 1.5~1.75%로 인상, 한국 기준금리 1.5%를 넘어섰다. 금융시장에서는 한미간 금리격차가 0.5%포인트로 커지는 6월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정부 규제와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전셋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금리인상은 갭투자자에 대한 압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며 여윳돈이 아닌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가 증가했다"며 "전세금이 하락하면 계약을 연장할 때 추가비용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자상환 부담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서 연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4%를 넘긴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