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3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슈퍼 주총데이’가 올해도 열렸다. 지난 3월23일에만 549개사가 주총을 열며 ‘슈퍼 주총데이’의 절정을 이뤘다.
기업은 주주들의 투자를 받아 경영을 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나누는 집단이지만 늘 소액주주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매년 우리가 목격하는 슈퍼 주총데이는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가장 명확한 증거다. 기업들이 한날한시에 주총을 열다 보니 여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는 언제나 배제됐고 올해도 변함없었다.

대주주의 의견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시될 수 있지만 기업이 매년 약속이나 한 듯 외치는 ‘주주가치 제고’에 이제는 소액주주의 소중한 권리행사 기회도 포함돼야 한다.


동시다발적인 기업의 주총 개최가 아닌, ‘개미’의 눈물이 그치는 그날이야말로 진정한 ‘슈퍼 주총데이’가 아닐까.

☞ 본 기사는 <머니S> 제533호(2018년 3월28일~4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