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기조는 인플레이션을 너무 급속도로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경제가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신중한 방법"이라며 "경제가 현재 경로에서 계속 확장하는 한 연방기금금리의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은 이들 목표들을 가장 잘 달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연준 의장에 취임한 파월 의장이 공개 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공개 연설에서 흔들림 없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는 것은 향후 갑작스러운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하도록 만들 수 있고 이는 경제확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하지만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목표치인 2% 아래에 머무는 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경로는 이 두 가지 위험들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연준의 인내심 있는 접근법은 성과를 냈고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경제호황에 공헌해왔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개별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2015년과 2016년 한차례씩, 지난해 3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지난해말부터 보유자산 축소도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의 가파른 상승이 없는 것은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인력부족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임금성장률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위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인상 우려까지 더해졌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2.3%), S&P500지수(-2.2%), 나스닥종합지수(-2.3%) 등 3대 주요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