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 왜 유튜브에 몰릴까?"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1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유튜브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이승현 디자인기자
이사배가 1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덩달아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사배와 같은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를 선택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이사배는 이날 방송에서 "구독자수 100만이 넘어 어머니께 집을 사드렸다"고 말했다. 본인의 유튜브채널을 구독하는 사람이 100만명을 넘었다는 뜻이다. 인기 뷰티버(뷰티유튜버)인 이사배의 발언은 유튜브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유튜브는 검색, SNS, 음원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하우투’ 비디오를 중심으로 검색 포털로 주목받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일명 '유튜브 스타'들은 1년에 수십억원을 벌고 광고주 역시 유튜브 광고에 공을 들인다. 사람이 모이니 돈이 몰리는 구조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란 유튜버는 연간 19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게임전문 유튜버 ‘도티’는 15억9000만원을 벌기도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광고료를 감안해볼 때,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를 선택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유튜브의 무서운 성장세와 영상 파급력를 언급하는 사람들도 많다. 유튜브는 단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사업의 근간인 검색영역까지 침투했다. 동영상에 친숙한 사람들은 주로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한다.

네이버 역시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찌감치 깨달은 듯 2015년 동영상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네이버TV와 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150억원을 투입, 드라마, 웹예능, 뷰티, 키즈, 게임, 푸드 분야의 창작자와 중소제작사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며 콘텐츠 확장에 공들였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동영상서비스 분야에서 유튜브의 점유율이 80%가 넘어선다며 혀를 내두른다.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의 ‘폐쇄형 정책’과 ‘짙은 상업성’이 패착으로 꼽힌다. 유튜브의 경우 누구나 자신의 채널을 만들고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네이버는 제한된 이용자만 동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다. 네이버TV 채널을 개설하려면 구독자가 300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렇다 보니 네이버 이용자 제작 콘텐츠는 사진, 글 중심의 블로그, 카페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국내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서비스인 유튜브와 비교해 양질 모두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토종 동영상 플랫폼의 한계를 더욱 명확히 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근본적으로 아직까지 젊은 세대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신동희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서 빨리 바꾸지 않으면 회생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