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3월말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0조7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61%(1조7706억원), 지난해 동월 대비 40.99%(24조3194억원)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조786억원으로 분기별 증가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는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각 시중은행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도입해 주담대를 조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차선책으로 전세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초 주금공 보증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한 은행 11곳 가운데 9곳의 가중평균 금리가 2월(2%대)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 가중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연 3.58%다. 이어 제주은행(연 3.47%), 우리은행(연 3.4%), NH농협은행(연 3.34%), KEB하나은행(연 3.28%), SH수협은행(연 3.23%), BNK부산은행(연 3.23%), 신한은행(연 3.08%), BNK경남은행(연 3.03%), KB국민은행(연 3.02%), 카카오뱅크(연 3.0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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