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천신청자가 1명인 재보궐선거 지역 중 울산 북구에 강석구, 부산 해운대구을에 이해성 후보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있는 노원병은 보류 결정을 내렸다. 단독으로 도전장을 내민 이 위원장을 공천하지 않은 것이다.
이 위원장에 대한 공천 보류는 목진휴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1명 공관위원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표씩 나오며 결정됐다. 소위 '유승민계' 인사 5명은 찬성을, '안철수계' 인사 5명은 반대를 하며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목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유 공동대표가 영입한 인사로 분류되지만 중립을 지켰다.
목 위원장은 최고위 의결 후 지도부와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화합을 위한 공천을 하려 했으나 아직도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따지고 있다. 공천 문제는 전적으로 위원장인 저를 믿고 따라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공관위가 계파싸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애초부터 '내사람 심기'에만 몰두한 당 지도부의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박 공동대표의 현직 비서실장이 공관위원에 포함된 것을 두고는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인 이영훈 위원은 공관위원 명단 발표 당시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으로 소개됐다.
이에 대해 박 공동대표는 "이번 공관위원 추천과 관련해서는 모든 권한을 사무총장에게 맡겼다. 이 위원을 제가 공관위에 넣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위원은 현재 당원도 아니고 국민의당 시절에도 공관위원을 했었다. 공정한 절차에 의해 뽑힌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공천 과정이 쉽지 않아 불평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어느 정당에나 있는 일"이라며 "11명 위원들의 뜻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은 공관위가 객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아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관위의 한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유승민 측도 자기 사람을 추천한 건 마찬가지"라며 "공천 과정에서는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조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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