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가 25일 뉴스서비스 댓글 개선안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공감 클릭수 제한 ▲동일기사 댓글 작성 제한 ▲연속댓글 작성 간격 증가 ▲연속 공감 시간 제한 등이다.
최근 불거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비춰봤을 때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공감 클릭수 제한이다. 현재 네이버의 기사에 달리는 댓글은 순공감순, 최신순, 공감비율순으로 이 중 기본값은 순공감 순이다.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일수록 최상단에 노출되고 해당 댓글은 ‘대세’가 된다.
드루킹 김모씨는 이점을 악용해 약 614개의 아이디를 도용해 원하는 댓글에 공감 폭탄 작업을 실시했다. 하나의 아이디가 무한정 공감 클릭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드루킹 김모씨는 ‘작업’을 제한없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으로 한 아이디에 50개의 제한이 생겨 한 아이디당 최대 150개(한사람당 3개의 아이디×50번의 공감 클릭)의 공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2000개의 아이디를 동원하면 30만번의 공감 클릭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의 개선안은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못한 임시방편책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감수를 50번으로 제한하고 연속 공감 시간을 늘려도 결국엔 여론 조작이 가능한 상태”라며 “기존 매크로에 10초의 시간차를 두기만 한다면 전혀 문제없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댓글이나 공감기능 자체를 없애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개선안은 부작용 없이 가장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점진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선안에서 언급되지 않은 아웃링크 방식과 댓글 최신순 정렬 등에 대해서 네이버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합당한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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