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대변인은 “술에 취해 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는 취객을 이송하다 성적욕설과 폭행을 당한 여성 구급대원이 한 달 만에 사망했다. 항상 활발하고 따뜻하던 19년 차 부부 소방공무원이었다”면서 “강연희 소방관은 머리를 맞은 것은 물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듣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을 입었다. 이후 뇌출혈로 쓰러진 강연희 소방관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소방관과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과 위협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최근 4년 사이 2.2배가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 구급대원을 폭행해도 소방활동방해죄로 대부분 벌금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급차에서의 난동과 폭행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살인 행위에 버금간다. 취객이라서, 환자라서 용인될 수 없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 등 실효적인 지침서가 만들어져야 한다. 물리적·정신적 폭행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대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안전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석구석 살피겠다. 다시 한 번 강연희 소방관 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희 소방관은 지난 2일 낮 1시2분쯤 “익산 옆 앞에 취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취객 A씨(47)에게 폭행을 당했다.
익산 한 종합병원 응급실 앞에서 A씨는 자신을 부축하던 강 소방관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함께 머리를 5~6차례 가격했다. 이 같은 변을 당한 뒤 나흘 동안 어지럼증과 경련, 딸꾹질이 멈추지 않던 강씨는 병원에서 ‘자율신경계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강씨는 지난달 24일 뇌출혈로 쓰러지며 병원에 입원했다. 자발 호흡 불가로 인공호흡기 부착 치료를 받아 온 그는 결국 전날 오전 5시9분쯤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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