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이 총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를 시작으로 2011년 10월에는 700억달러로 늘어났지만 2015년 2월 독모 문제 등 외교 갈등이 불거지며 끊겼다. 양국은 2016년 8월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선언했지만 지난해 1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을 이유로 일본이 협상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는 협정이다. 환 위기시 위험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총재는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 문제로 중단됐던 통화스와프를 재개한다면 정치적 이유로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논의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지난해 사드 논란이 한창일 때도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상대가 있는 만큼 언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논의 재개 시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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