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처리 논란과 관련해 ‘2차 신경전’을 벌였다. 양측은 지난 1일 금감원이 이 회사에 대해 부적절한 회계처리 관련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고 공개하면서 ‘1차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내용을 발표한 쪽은 금감원이지만 금감원이 감독기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신경전이 벌어졌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 다음날인 지난 2일 금감원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회계처리에 대해 "(해당 회계처리는)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불복의사를 밝혔다.
‘2차 신경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공을 맡았다. 금감원이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금감원이)보안에 유의하라고 했으면서 정작 자신이 언론에 공개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의 발표의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확인 없는 기사 등이 보도되는 악영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감원이 조치사전통지서 발송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확답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감리 결과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인 내용이)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감리결과에 대해 감리위원회 및 증선위에 올라갈 때까지는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경전은 해당 안건이 증선위에 올라가 실제적인 논의가 될 때까지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업무 일정(증권위 상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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