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직립 당일인 10일 전라남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들어올려지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직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세월호 직립작업이 현재 60도까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직립작업은 인원배치와 풍속확인 등 준비작업을 거쳐 5→10도, 10→40도, 40→60도, 60→90도, 90→94.5도까지 이어진다.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세우는 이유는 인양 댱시부터 세월호가 4.5도 기울어져 있어 수평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선조위 측은 밝혔다.

이날 세월호 바로세우기는 전날 40도까지 들어올린 예행연습 후 선체를 바닥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은 5도가 올려진 상태에서 시작됐다.


선체각도 10도에서 점검을 위해 잠시 작업을 정지한 뒤 40도와 60도까지 연속적으로 직립이 시도됐다. 60도까지는 당초 예정시간 10시45분보다 7분이 단축된 10시38분에 마무리됐다.

현대삼호중공업 이준혁 부장은 "40도에서 60도까지 올라가면서 시간이 다소 지체됐으나 당초 예상했던 것으로 문제가 아니다"면서 "94.5도까지 완전 직립은 40~45분, 1시간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월호 직립은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쇠줄로 뒤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날 예행연습을 통해 5도가량 들려진 상황에서 이날 오전 9시 정각 시작된 직립작업은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40도를 넘어섰다.

40도에 다다르는 순간 선체에서 대형 구조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직립작업을 지켜보던 유가족 등이 놀라기도 했다.

목포신항만 작업현장에는 416가족협의회 150여명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관 등 관계자 50여명, 사회적참사특조위 관계자 20여명 등이 작업상황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