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이 10년 간 장기 신규투자를 결정한 부분은 장기적인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64억달러 투자키로 밝혀 '먹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년 비토권 ▲10년 지분매각제한 ▲10년 설비투자 비용을 이번 협상의 키워드로 꼽았다. 이 회장은 "비토권의 경우 사실 5년이면 큰 성공이라 생각했지만 다행히 10년을 받았다"며 "GM의 지분매각제한 역시 협의를 통해 끌어냈다"고 말했다.
다만 GM의 10년 후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10년 뒤는 그 누구도 보장하지 못한다"며 "GM과 한국지엠 노사, 산은 등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64억달러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시설투자 20억달러 ▲구조조정비용 8억달러 ▲운영자금 8억달러 등이다. 기존 대출자금(올드머니) 28억달러는 연내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2대 주주인 산은은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산은은 GM 측과 주주 간 협의 강화, 상호 간 소통 강화 등을 통해 10년 보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분기별로 GM과 임시주총을 열기로 했고 1년에 한 번, 필요 시 주주감사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며 "분기별로 설비투자 등을 점검하고 연간 경영계획도 보고 받는 등 주주 권리강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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