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 발생해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다.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다. 

홍역은 고열과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다만 현재 고등학생은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맞았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한림예고에서 홍역 의심환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첫 의심환자 신고 이후 총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27일 기준 총 3명이 홍역으로 확진됐다. 

환자 3명은 25일 양성 판정됐고, 음성이 나온 유증상자 3명은 28일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현재 증상이 호전된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초 감염원이 외국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환자 중 한 학생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서울에서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길을 안내하고 식당에서 외국인 옆에 앉는 등 외국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학생에게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는 현재 유럽에서 유행 중인 D8형으로 확인됐다. 홍역 확진을 받은 나머지 두 학생은 해당 학생 앞뒤자리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환자감시와 역학조사를 강화하면서 의심증상자 등교 중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합동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 의료기관 내 접촉자 1268명에 대해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생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완료(MMR 1차 97.8%, 2차 98.2%)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유럽·일본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해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하고 유럽 등 해외여행시 사전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에 문의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