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상반기 막바지 분양시장에 ‘로또아파트’ 광풍이 거세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가 심화됐지만 당첨 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게는 수만개의 청약통장이 쏠리는 양상이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파라곤 1순위 80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8만4875개가 몰려 평균경쟁률 104.91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간아파트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로 당첨만 되면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져 분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무려 6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전산 시스템이 오류가 나 한동안 접속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었다.

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에서도 청약광풍이 불었다. 동부건설이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과천 센트레빌’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71명이 몰려 평균 27.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C㎡가 51.4대1(10건 모집에 514건 접수)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어 84B㎡가 37.38대1(24건 모집에 897건 접수), 130㎡가 11대1(1건 모집에 11건 접수), 115㎡가 8.18대1(17건 모집에 139건 접수) 순이다.

부산에서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북구 화명동에서 올해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접수결과 399가구 모집에 2만8505명이 몰려 평균 71.4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의 152.33대1로 약 1만800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청약열기가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