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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제재가 국내 건설업계에 폭탄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대림산업이 2조2000억원 규모의 이란 공사계약을 해지하면서 건설업계 전체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란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설사들도 줄줄이 공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림산업을 비롯한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등은 지난해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이 해지한 공사금액은 2조2334억원으로 수주 전인 2015년 말 기준 매출액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월 3조8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12 가스전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최대규모다. SK건설은 1조7000억원 규모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6년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후 이란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가 다시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