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4일 오전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2' 등급은 무디스 신용평가 중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12월 'Aa3'에서 'Aa2'로 상향된 뒤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4~6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대한 연례협의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이유로 글로벌 충격에 대한 강한 경제 회복력을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외부수요 ▲확장적 재정정책 ▲꾸준한 소득 증가로 인한 견조한 소비로 경기 성장세가 지속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감소가 예상되지만 혁신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을 증가시켜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
아울로 재정흑자 지속와 적정한 국가부채, 매우 낮은 외채도 건전성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재벌의 큰 영향력 등 부패에 대한 통제가 선진국보다 낮고 고령화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남북 관계 개선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도 분석했다. 향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 향후 실질적이고 비가역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전쟁 위협이 감소하거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구조개혁을 하는 경우를 지목했다.
하향요인은 무력충돌 우려나 북한정권 붕괴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구조개혁의 퇴보, 심각한 재정건전성 악화 등을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