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4월 선보인 모바일 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 가입자는 20일 기준 13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16만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000명가량이 앱을 내려 받고 있으며 실제 고객으로 유입되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시 두달 만의 성과로 업계에선 ‘돌풍’을 일으켰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웰뱅 이용자의 대부분은 30대다. 20~40대 비중이 90%에 달하는데 금융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0대가 이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중은행의 모바일 금융플랫폼에 뒤떨어지지 않는 높은 이용 편의성이 주효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최대 300만원 이체가 가능한 점, 상대방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카카오톡으로 이체할 수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교통카드 기능 등 비금융 생활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저축은행업계는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 경쟁력만으론 젊은층 포섭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높은 예금금리로 모집한 고객이더라도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선 실제 금융생활에 유용한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 2월 모바일 앱과 PC홈페이지를 통합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계좌개설은 물론 개인 신용대출 신청, 송금 등의 업무를 지점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고객상담 로봇인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JT친애저축은행 역시 젊은층을 겨냥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챗봇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모바일 플랫폼에 힘을 싣는 중이다. 중앙회가 2016년 12월 선보인 모바일 앱 ‘SB톡톡’의 정기예금 이용자는 가입건수 기준 74%가량이 20~40대다. 정기적금의 경우 20~30대가 60%에 달한다. SB톡톡을 통해 유된된 정기예적금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49개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비교가 가능하고 간편하게 가입한 점 등이 젊은층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달 초 IT 전문인력 모집을 완료하고 현재 교육 중”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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