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멕시코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손흥민과 이승우가 월드컵 희망을 되살릴 '한방'을 날려줘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보니까 첫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 해 공격적 기량을 못 보여준 게 맞다. 헌신해줬다. 그러나 내일은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술을)만들 것"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선봉장으로 나서되 손흥민에게 기회를 집중시키기 위해 투톱이 아닌 원톱으로 나올 공산이 적잖다. 상대의 공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공격수 숫자를 늘리는 것(투톱)도 부담이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번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자국에 승리를 안겨줘야 한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 브라질의 필리페 쿠티뉴 등이 자국에게 골을 안긴 것처럼 손흥민도 해줘야 한다. 멕시코전은 보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소위 '겁 없는'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왼쪽)과 이승우. /사진=뉴스1
손흥민에게 집중 견제가 이어질 만큼 또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한국 공격 템포를 올려줄 이승우가 적임자로 보인다.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이승우가 선발 출전하면 멕시코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선발이다. 멕시코 감독의 예상을 엎는 카드로 이승우를 뽑아야 한다. 이승우는 한국 축구계에 쉽게 나올 수 없는 돌파 능력을 갖추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배웠던 감각을 이날 활용해야 한다.
이승우의 캐릭터는 당돌함이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온두라스전에서 답답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 교체로 나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당돌한 움직임과 활동량. 이승우라면 멕시코를 괴롭힐 수 있다.

중장거리 패스 능력을 갖춘 기성용과 정우영을 믿고 손흥민을 도와 재빠르게 경기 라인을 누벼야 한다. 이승우의 발끝에 팀의 패스 연계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