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61명의 학생들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와 보건당국 측의 발 빠른 대응으로 현재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 학교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하루에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8명이 이런 증세를 보이다 지난 12일에는 30여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했다. 현재까지 학생 61명이 이런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3명은 병원 치료도 받았다.
학교 등의 신고를 받은 옥천군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급식실에 보관된 1주일 치 보존식을 회수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22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가검물 검사 결과 학생 2명과 기숙사 등 3곳의 음수대 음용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옥천군보건소 관계자는 "학교의 모든 급수시설에 대해 2차례 안정성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음용수가 보관된 저수조가 오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였다. 또 학교의 모든 저수조를 폐쇄하고 음수대 위치를 옮길 것을 권고했다.
또 학교 측은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 전원에게 가정통신문과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학교의 교감 A씨는 <머니S>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가 발생한 음용수 검체 등은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학생의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 학부모와 학생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보건 당국은 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전체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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