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전남지역 갈치, 고등어 어획량은 줄어든 반면 멸치, 전갱이류, 참조기, 살오징어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혹 잡히던 '명태와 꽁치'는 각각 2005년, 2016년 이후 전남 인근 해역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기온(수온) 변화에 따른 주요 어종의 어획량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의 최근 50년(1968~2017년)간 평균 수온은 1.1도 상승했다. 해역별로 동해 1.7도, 남해 1.4도, 서해 0.3도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이같은 수온 상승은 어종 어획량의 변화를 가져왔다. 1990년 이후 연근해 해역의 어획량은 고등어류, 멸치, 살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고, 명태, 꽁치, 도루묵 등 한류성 어종은 감소했다.
해역권별로 동해권은 전갱이류 등은 증가했으나, 명태, 꽁치, 도루묵, 살오징어 등은 감소했다. 서해권은 멸치, 살오징어 등은 증가, 갈치, 참조기 등은 감소했다. 전남과 인접한 남해권은 살오징어, 고등어류, 멸치, 갈치 등은 증가했으나, 참조기 등은 감소했다.
물론 수온 상승 외 어선·어구 발달, 남획 및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획량이 발생한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 전남은 갈치, 고등어는 자취를 감추고 멸치, 전갱이류, 참조기 등은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 1970년 1만4725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갈치는 지난해 5494톤으로 3분의1 가량 줄었고, 같은 기간 고등어도 2119톤에서 1051톤으로 줄었다.
반면 멸치는 7346톤에서 3만7138톤으로 크게 늘었고, 전갱이류도 10톤에서 586톤으로 증가했다. 참조기 역시 9524톤에서 1만1165톤으로 증가했으며, 살오징어도 734톤에서 1만307톤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1970년 어획량 70톤을 기록했던 꽁치는 드물게 잡혀오다 2016년 이후 어획량이 뚝 끊겼다. 또 오래 전부터 '귀하신 몸'이 된 명태도 전남지역에서는 간간히 모습을 보여오다 2004년 2톤을 마지막으로 2005년부터는 잡히질 않고 있다.
통계청은 "수온 상승으로 연근해 해역의 어획량은 1990년 이후 고등어류, 멸치, 살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 어획량은 증가한 반면, 명태, 꽁치, 도루묵 등 한류성 어종 어획량은 감소했다"면서 "현재 추세로 수온 상승이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한류성 어종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난류성 및 아열대 어종의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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