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만세를 불러라."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26일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가 연 제8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입지투자의 정석 서울 vs 비서울'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소장은 한국갤럽에서 17년 동안 부동산조사팀장으로 근무했다. 전국 분양·개발 현장을 다니며 기업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그는 성공하는 부동산투자 전략을 세우려면 자신이 가진 자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지역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리스트를 보유했다가 조정을 받는 즉시 투자하라는 것이다.
김 소장은 "부동산시장은 가격이 싸다고 투자하면 안되는 시장"이라며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한 곳은 문제가 있는데 당장 출퇴근 때문에 거주하지만 미래가치가 없어 매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양극화현상이 심하지만 심각한 조정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8·2 부동산대책 후 규제일변도로 가면서 정부는 정책이 먹혔다고 평가하지만 서울 신규분양시장은 프리미엄이 붙어 로또아파트가 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0년대 말 금융위기 두번밖에 없다. 그는 "외부충격 없이는 조정이 없고 순간적으로 오르내리는 것 뿐"이라며 "아파트가격은 인플레이션 만큼 상승하므로 물가보다 덜 오르는 곳을 제거하고 물가보다 더 오르는 곳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부동산시장의 최대이슈인 양극화현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소장은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만 시장 방향성을 틀 수는 없다"면서 "대도시의 집값 차이를 보면 한국은 3~4배,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은 20배가 나는데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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