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3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이 삼각축을 이뤄 국내 수출기업에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수은은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대북경제협력 경험과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경험을 활용해 남북경협의 지원군이 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은금융과 EDCF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고 개발도상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동반성장,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은은 오는 2030년 200조원 수준의 여신잔액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가량의 이익을 내는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2020년 말까지 이행하기로 했던 혁신안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10월 수은은 리스크관리강화,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 제고, 자구노력 등 23개 과제를 설정한 '수은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수은은 올해 하반기 중 특정 기업·계열에 대한 과다여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공여한도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슬림화작업도 진행한다. 2016년 말 1개 본부를 축소했고 올해 말 1개 본부를 줄인다. 3개 출장소와 1개 지점도 폐쇄한다. 해외사무소 축소, 정원 5% 감축은 행정절차 해당국과의 관계, 업무연속성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다.
은 행장은 "수은은 그동안 추가 부실 방지와 쇄신을 위한 자구노력에 맞춰져 있던 은행의 경영목표를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수출금융·대외경제협력기금·남북협력기금 등 수은의 세 파트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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