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유가 상승과 운임 하락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1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2018년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9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영업손실 1701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242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올 상반기 기준 실적도 좋지 않았다. 영업손실 3699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고 매출액은 2조3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당기순손실이 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00억원 개선됐다는 점이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상반기 운임의 지속 하락 속에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이를 타계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유럽노선을 신설하고 남미 항로 신조선(1만1000TEU)을 투입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2분기 물동량이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고 적취율이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현대상선은 올 3분기 성수기 진입 등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률과 소석률 등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 강화 및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4000TEU 8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