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이통3사가 올 상반기 이사 및 감사의 보수로 8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2억2700만원보다 21억3200만원(34.2%) 늘어난 수치다.
1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계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이통3사는 이사 및 감사의 보수로 83억5900만원을 지급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SK텔레콤으로 총 32억16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KT가 28억4000만원을, LG유플러스가 23억300만원을 지급했다.
이통3사가 지급한 이사 및 감사의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넘게 상승했다.
SK텔레콤의 이사 및 감사가 수령한 보수는 지난해 15억원에서 2배이상 올랐다. KT는 2억7800만원 올랐으며 LG유플러스는 1억3800만원을 더 지급했다.
그간 이통3사는 “지난해 하반기 도입된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사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박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29억원이 넘는 금액을 보수로 받았다.
박 사장은 2위를 기록한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보다 약 12억2900만원 많은 29억2500만원을 급여로 수령했다. 권 전 부회장은 16억9600만원을, 황창규 KT 회장은 11억5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은 치열한 반도체 시장의 명운을 가를 도시바 인수에서 국제적 난관을 뚫고 인수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의 직책도 맡아 그룹 전체의 ICT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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