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뽑는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23만6000명의 독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표를 통해 소설가 및 시인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의 젊은 작가가 뽑혔다.
투표 결과를 전해 들은 최은영 작가는 “삶이 글로 흘러 들어가고, 글도 다시 삶으로 흘러 들어가서 뒤섞이게 되는 경험을 할 때가 많았다. 글쓰기가 단지 일만은 아니구나,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내게 글쓰기는 그냥 사는 것 그 자체로구나, 라고 희미하게 느끼곤 한다. 그 느낌이 사랑과 닮아 있어서 나는 내가 끝나지 않을 사랑을 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한다. 그 마음으로 꾸준히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인 부문에서는 안희연 시인이 총 5만3537표(6.8%)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안희연 시인은 2015년에 내놓은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로 감각적인 언어를 수집하고 배치하면서도 자신이 구사하는 언어의 진폭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위에는 유계영 시인이 5만2598표(6.7%)로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문보영 시인이 5만2186표(6.6%)로 3위에 올랐다.
시인 부문 1위 작가의 영예를 안게 된 안희연 시인은 “수상 소식을 듣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한참을 멍했다. 시를 쓸 땐 홀로 막막히 면벽하는 기분이 되는데, 그 벽이 실은 문이었고 문을 열고 걸어나가니 많은 분들이 눈 반짝이며 앉아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문 너머의 당신을 상상하면서 오래도록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 우리는 각자 다른 기차를 타고, 각자 다른 시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저 창 너머 풍경이 같은 모습이라는 것을, 그게 시의 힘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24는 복합문화공간 프리스타일에서 시인 및 소설가와 함께 문학을 낭독하는 ‘여름 문학학교’를 2회에 걸쳐 열고, 투표에 참여한 회원 200명을 초청한다. 이번 투표에서 젊은 소설가 1위로 선정된 최은영 작가는 8월 21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되는 첫 번째 낭독회에서 김중혁 소설가와 함께 ‘한여름밤 함께 읽는 소설’을 주제로 독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8월 28일 저녁 7시 30분에는 신철규 시인, 김봉곤 소설가와 함께하는 ‘함께 울고 웃는 시 낭독회’가 있을 예정이다.
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결과 및 ‘예스24 여름 문학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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