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정부가 서울 전역에 대해 투기 점검에 나섰지만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은평·여의도·용산과 그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양천 등 비강남권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올라 일반아파트(0.16%) 중심으로 7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25개구가 모두 상승했으며 서대문·양천·도봉 등 비강남권 지역이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강남권에 밀집한 재건축아파트는 0.11%의 변동률로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18%) 대비로는 다소 둔화됐다.


서울 매매가는 정부의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 소규모 단지와 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서대문 0.28% ▲양천 0.27% ▲도봉 0.27% ▲구로 0.25% ▲강서 0.24% ▲은평 0.24% ▲마포 0.22% ▲관악 0.21% ▲성북 0.20% 올랐다.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분당 0.08% ▲위례 0.07% ▲판교 0.06% ▲평촌 0.05% 상승한 반면 일산(-0.02%), 파주운정(-0.02%) 등은 떨어져 양극화된 분위기다.

경기·인천도 ▲광명 0.44% ▲과천 0.35% ▲성남 0.08% 등 서울 인접지 중심으로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곳은 올랐고 안성(-0.03%), 평택(-0.03%), 안산(-0.02%) 등 외곽지역은 하락해 양극화된 양상이다.


서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양천 0.11% ▲마포 0.07% ▲강동 0.06% ▲강남 0.04% 등 기반시설이나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뛰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일산(-0.05%), 평촌(-0.02%) 등이 약세를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부천 0.07% ▲안양 0.03% ▲광명 0.02% 상승한 반면 성남(0.08%), 양주(-0.06%), 수원(-0.04%), 평택(-0.03%)은 떨어졌다.

서울은 규제보다 지역 내 각종 개발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양천구 일대로 오름세가 확산 중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에 따른 은평구 아파트값 강세도 서대문구 일대 소규모 저평가 단지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

정부가 이달 말 투기지역 추가 지정과 재건축 가능연한 연장 등의 추가 부동산대책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현재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지역 내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세시장은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만 제한적인 수요가 유입 중이다.

신도시, 경기·인천은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로 경쟁물건이 늘어나고 있어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어도 당분간 약보합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