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7일 콤팩트 SUV 투싼의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014년 출시된 3세대 올 뉴 투싼과 비교해 디자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투싼은 거부감이 없다. 현대차의 글로벌 SUV 모델인 투싼은 1세대가 출시된 2004년 11만대에서 2017년 64만대로 판매량이 성장 중이다. 일반 도로에서 투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2014년 출시된 3세대 올 뉴 투싼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해 송준기 차라는 닉네임까지 얻는 등 친숙하다.
너무 친숙하기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이번 투싼 페이스리프트가 기존과 달라진 점을 잘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에 3년 만에 한단계 더 진화한 투싼 페이스리프트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리프레시 된 디자인
현대차는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기존 모델과 대비해 전면부 그릴,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신형 캐스캐이딩 그릴은 볼륨감이 한층 더해졌고 Full LED 헤드램프는 매서운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LED 리어콤비램프는 기존 ‘ㄱ’자형에서 가로 그래픽이 강조된 일자형으로 변경됐고 하단을 받치던 리플렉터(반사판)의 위치가 기존 대비 좀 더 상향됐다.
이승연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투싼 이미지의 개선 및 리프레시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았고 특히 램프디자인은 디자인 품평에서 호평을 받아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파워트레인은 ▲디젤 2.0 ▲스마트스트림 D1.6 ▲가솔린 1.6 터보 등 3가지로 운영된다. 이전 모델은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1.7 디젤 등으로 운영됐다.특히 투싼 페이스리프트에는 디젤 2.0 전 모델에 기본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보다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효율을 제공한다. 스마트스트림 D1.6 디젤엔진은 기존 1.7 U2 디젤엔진을 대체한다. 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다양한 연비 신기술을 바탕으로 16.3km/ℓ(복합연비, 2WD AT, 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한 단계 진화된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전자식 AWD 시스템(HTRAC)을 적용해 비, 눈 등으로 불안정한 노면 위를 달릴 때 주행모드별로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임병길 현대준중형 RV1 PM “고효율 가솔린 엔진과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엔진 등을 탑재했다”며 “또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을 투싼에 적용해 정교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동급 최초로 탑재돼 최고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며 “2.0디젤 기준 출력 및 토크가 각각 186마력, 41㎏·m로 스포티하면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투싼 페이스리프트에는 첨단안전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보 ▲차로이탈방지보조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고 ▲고속도로주행보조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충돌경고 등도 선택할 수 있다.
편의사양 관련 상품성 역시 개선됐다. 동급 최초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포함됐고 음성인식 음원 정보제공 서비스인 사운드 하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8인치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은 입체적 조형감을 높였고 화면과 테두리 경계가 연결돼 단차가 없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더 깔끔해 졌다.
특히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한 홈투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마트폰 앱과 인공지능 스피커(기가지니)를 통해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외출 전 집 안에서 차에 미리 시동을 걸 수 있고 공조장치, 도어잠금, 비상등 및 경적제어 등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휴대전화를 차에 연결해 실시간 내비게이션, 음악 청취 등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도 적용됐다.
홍석범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7일 판매시작 후 지난 17일까지 10일간 3577대가 계약돼 전달 대비 231% 증가했다”며 “균형잡힌 다이나믹 투싼으로 SUV 명가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