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 보해양조가 이번에는 상하이지역 오프라인 판매망까지 잇따라 구축하며 만리장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와 손잡고 중국 상하이 화동·화남지역 월마트 104곳에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2종을 입점했다. 현재 부라더 소다와 복분자주, 매취순 등 보해 제품에 대한 추가 입점 논의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무더위가 끝나는 9월부터 주류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보해는 상하이 지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우선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상하이 화동·화남 지역은 글로벌 기업이 많아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 특히 20-30대 소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인 ‘하마선생’(盒马鲜生)의 전국 40개 매장에도 보해양조 제품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7가지가 입점됐다.

하마선생은 2016년 알리바바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매장이다. 일반 마트처럼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주문을 받아 직접 발송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매장에서 3km이내에 거주하는 고객은 구매 제품을 30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일본계 편의점인 ‘LAWSON’(로손)과 대만 편의점 체인인 ‘시스다오’(喜士多) 매장 등 상하이지역 편의점 1080곳에도 잎새주 등 보해 제품이 입점돼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시작했다.

보해는 중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 온라인 판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1일까지 18일 동안 크라우드 펀딩 업체 ‘카이스바’(开始吧 Kai Shi Ba)에서 매취순 오리지널(중국 수출명 梅翠纯)의 판매를 위한 펀딩을 진행했다. 1차 펀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보해와 카이스바는 9월 이후 2, 3차 펀딩도 계속할 예정이다.

카이스바는 ‘시작하자’는 뜻으로 지난 2015년 3월에 설립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이들은 모든 프로젝트에 인터뷰 형식으로 찍은 설명 동영상을 첨부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카이스바에 직접 투자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중국 20-30대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본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성향이 한국보다 더욱 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진출을 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월마트와 로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보해양조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면 온라인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