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시절 부적절한 용도로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강원랜드가 공개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승희 전 사장이 2014년 12월 취임 후 3년간 '포럼오래' 사무국장 손모씨와 함께 수백회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함 전 사장이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결제 횟수가 총 636회이며 이 중 314건을 손씨의 거주지인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주 사용처는 레스토랑과 카페, 빵집, 슈퍼마켓 등 손씨의 집 인근 상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손씨가 30대 여성으로 함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싱크탱크 '포럼 오래' 사무국장이라고 전했다.
함 전 사장은 강원랜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오래 사람들과 만날 때는 포럼 오래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경향신문은 함 전 사장의 옛 비서진의 말을 빌려 "함 전 사장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 비서 등과 함께 관용차량으로 손씨의 집을 방문했다"며 "손씨와 함께 식사하거나 장을 본 비용을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함 전 사장은 1990년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맡은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2007년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이듬해인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최고위원과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냈다. 그해 5월 박근혜 싱크탱크로 불리는 '포럼 오래'를 설립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제8대 강원랜드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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