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9일) 한국-베트남전이 열리는 가운데 '코리안 벤제마'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활약이 기대된다.
황의조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34분 다시 골을 터뜨렸다.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던 황의조는 이날 3골을 더해 총 8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연장 후반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대회 2호골을 마크했다. 현재 아시안게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황의조가 베트남전에서 놀라운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조의 마음가짐도 현재 최상인 상태다. 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세 골 가운데 동점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지고 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고 그 마음가짐 덕에 따라갈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침착하게 경기를 해서 고맙다"고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 승부 끝에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을 넣으면 항상 좋다. 하지만 그보다 팀이 항상 승리하길 바란다. 특히 내 골로 팀이 더 높은 순위로 가서 마지막에 꼭 웃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황의조 차출은 인맥 논란을 낳았다. J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김학범 감독과 성남FC에서 함께했다는 이유가 컸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황의조의 어깨는 무거웠다.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실수 하나에 논란이 더 불 붙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앞선 모든 경기에서 황의조는 주눅 들지 않았고 '아시아 최고'다운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와 손흥민의 공존은 마치 레알마드리드 시절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닮았다. 손흥민 혼자서 빛날 수 없다. '한국 벤제마' 황의조가 베트남전에서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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